작년 4월에 분양 받아온(?) 나의 애완 식물 수박페페로미아가 꽤 왕성히 성장하고 있다.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키우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오랜 기간 살아있던 식물이 처음이라 더욱 애정이 간다. 저번 포스팅에서 상추와 대파 키우기를 도전하였는데, 다른 식물들을 키우고 싶은 욕심을 만들어 준 것도 이 친구들이다.
이건 작년 9월에 찍은 수박페페로미아.
사진을 잘 보면, 큰 화분 뒤에 작은 페트병이 있는데 처음으로 물꽂이를 시도한 날이다.
선명한 줄기들이 영롱하군요.
이건 며칠전 찍은 사진이다.
원래 메인 화분은 분갈이를 하여서 오른쪽 화분이 되었고, 왼쪽 아래의 조그마한 화분은 물꽂이하여 뿌리 내린 친구들을 옮겨 심은 것이다.
물꽂이한 친구들은 이 수박페페로미아를 구입한 꽃집에 가서 옮겨 싦었는데, 사장님이 물꽂이한 아이들이 뿌리와 줄기가 약하여 잘 자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하셨다.
처음에 그 얘기를 듣고 엄청 걱정을 했는데, 한 아이는 시들해져서 솎아낼 수 밖에 없었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이렇게 잘 자라 주었다. 심지어 새싹도 2개나 나서 자라고 있다.
그래서 이 작은 아이들을 보며 용기를 얻어 큰 화분에서 길쭉하게 자란 아이들을 물꽂이하려고 잘라내보았다.
저번에 물꽂이한 것 처럼 빈 유리병에다가 물을 받아 준비하고, 물꽂이할 아이들을 골라 잘라준다.
저번에는 시들시들하여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그냥 잘라내 버리자니 아쉬워 물꽂이를 시도해본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자라서, 이번에는 길쭉길쭉하게 자란 친구들로 시도해보았다.
지금도 잘 자란 친구들이니 뿌리도 더 잘 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렇게 총 5개를 물꽂이를 해보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상태가 좋지 않아졌다.
물꽂이를 3월 19일에 하였는데, 오늘까지 벌써 4개의 줄기가 썩어버렸다... 하...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우선 남은 한 아이는 잘 살아남아주기를 바라보며 여기저기 관련 자료를 찾아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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