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5 - [[Lively stock] 경제학 공부] - CMA 통장이 뭐죠?
2022.11.06 - [[Lively stock] 경제학 공부] - CMA 통장의 장점 / 4가지 상품 유형
앞서 CMA의 기본 개념과 장점, 4가지 상품 유형에 대해 알아보았다.
세상 모든 것에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듯이 CMA도 마찬가지다.
CMA의 단점
사실상 종합금융사나 증권사에서만 취급하기 때문에 입출금이 불편하며, 출금은 ATM에서 자유롭게 되더라도 입금은 ATM에 따라 안되는 경우도 있다.
지점에 가는 경우도, 개별 지점이 대상으로 하는 고객에 따라 입금을 해주는 곳도, 안 해주는 곳도 있다.
게다가 사용할 수 없는 시간이 있다.
한국에서 00am ~ 7am 정도에는 펀드 등의 금융 상품 및 주식, 채권의 정산이 이루어지므로 그 시간대에는 조회, 입출금 등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밤에 활동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리고 은행 계좌에 여유 자금이 없을 때를 대비해서 그 시간대 이전에 출금을 해두는 것이 좋다.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CMA는 확률 자체는 엄청 낮지만, 이론적으로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원금을 잃은 경우가 대한민국 역사상 단 1번 밖에 없다고 한다. 대한민국 역사상 유일하다니, 내가 그 사람이라면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 '내가 그 어려운 원금 손실을 겪어봤다.'하고.
또한, 강원중도 개발공사 부도 사건과 같이 국가 경제에 대한 신용도 자체에 위기가 발생할 경우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다. 이런 경우는 신용을 기반으로 하는 암시적인 안정성보다는 법에서 규정된 명시적인 안정성이 필요하다.
예금은 명시적인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부도 사태가 일어나도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RP형 CMA의 경우는 국·공채, 통안채 등의 최고 등급 채권을 기초로 하고 있으니 국가가 망하지 않는 이상은 손실이 나지 않는다. 사실 그 상황이 되면 종합금융형 CMA나 다른 저축성 예금 등도 살아날 방법은 없겠지.
우체국이 판매하는 예금 상품들이나 보험 상품들도 보장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파킹통장'이라는 분류를 달고 나오는, 제2금융권의 저축은행들이 제공하는 입출금 통장의 경우 CMA보다 이율이 높으면서도 입출금 편의성이 더 높아 CMA의 인기를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은 예금자보호법까지 적용되어서 5천만 원까지는 원금손실의 우려도 없기 때문에 CMA에 비해 더욱 메리트가 있는 편이다.
각종 저축은행 파킹통장과 금융사 CMA들의 금리를 비교해보면 무실적 동일 조건으로 비교했을 때 저축은행 쪽의 금리가 더 높은 경우도 흔하게 보인다. 다만 파킹통장이든 CMA든 금리는 계속 바뀌기 때문에 금리 조정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통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속해서 타 은행이나 증권사의 통장과 현재 자신 통장의 금리를 비교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CMA와 일반 예금의 비교
은행 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하여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해준다. 종합금융형을 제외한 CMA는 기본적으로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예금자보호법이 보호하는 범위 내에서는 은행 예금이 CMA보다 더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보호되니까.
하지만 예금자보호법이 보호하는 액수보다 더 큰 액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까?
여기서, 예금한 돈을 은행은 어떻게 굴리고, CMA는 어떻게 굴리는가를 비교해보자.
은행은 고객이 예금한 돈을 불특정 다수 각양각색의 기업이나 개인에게 빌려준다.
증권사는 CMA에 들어온 돈을 일정 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 등에 투자한다.
증권사가 CMA 자금을 투자하는 대상은 누구나 알만한 신용 등급이 대단히 높은 대기업, 공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의 채권, 어음들까지로만 제한되기 때문에 그 부도율 또한 은행 대출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다. 1997년 IMF나, 2008년도부터 시작된 대침체 정도의 사건이 아닌 한, 사실상 거의 부도가 나지 않는다.
CMA가 투자하는 대상은 환매조건부채권이 대부분인데 이 환매조건부채권은 한국은행에서 기준 금리로 책정하고 있으므로 한국은행이 직접 시장에 개입하여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은행 예금과 CMA의 차이는 여기서 나게 된다. 사실상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CMA를 한국은행의 신용보강을 받아서 운용하고 있다. 은행 예금은 예금보험공사의 보증을 받는데 예금보험공사의 보증기금은 부보금융기관들로부터 징수한 보험료와 회사채로 조달한다.
한국은행은 발권력이 있고 예금보험공사는 발권력이 없다.
결국 은행 예금의 안전성은 은행 자체의 신용도, 그리고 여기에 더해지는 예금자 보호제도에 기반한 것인데, CMA는 투자 대상이 되는 대기업, 공기업, 공공기관들의 신용도가 웬만한 금융기관들보다 높으니 굳이 예금자 보호 제도에 의존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역설적으로 은행 예금의 안전성이 낮기 때문에 은행 예금에 대해 예금자 보호 제도로 보충해주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CMA 상품 유형별 안전성
명시적으로 원금 보호가 되는 종합금융형 CMA가 가장 안전하다.
그다음으로는 RP형 CMA, MMW형 CMA가 안전하다.
1997년 외환 위기,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위기가 다시 찾아와도 종합금융형, RP형, MMW형은 원금 손실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99%다.
제일 안전성이 떨어지는 유형은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인 MMF형 CMA다.
MMF형 CMA는 1997년 당시에 원금 손실이 났다.
* 종합금융형 CMA 가입 방법 :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는 유일한 CMA 상품인 종합금융형 CMA를 취급하는 곳은 종합금융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몇몇 은행이 있다. 은행의 경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만 판매하여 일부 지점에서만 판매한다. 일반인은 이용하기가 까다롭다. 그렇다고 이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 우리종합금융
- 신한은행 : 현대종합금융을 인수하였으므로 본점 종합금융시장 부에서 가입 가능
- KEB 하나은행 : 구 외환은행이 한외종합금융을 인수. 본점, 부산지점, 대구지점에서 100만 원 이상 가입 가능
* 상품 교체 시 주의 사항 :
RP, MMF, MMW 등 각 상품은 시기에 따라 이자가 다르므로 해당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CMA 방식을 자유롭게 교체하면서 가장 높은 금리가 나오는 상품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다만, RP에 편입된 자금은 상품을 바꿔도 자동으로 새 상품에 투자되지 않는다. 꼭 매도 신청해야 한다. 모든 금액을 다른 계좌로 이체시키면 자동으로 매도가 되고, 그런 다음에 다시 CMA 계좌로 이체시키면 된다.
'찐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생 임대인 제도? 그게 뭐죠...? (0) | 2022.11.24 |
---|---|
대출 중도 상환 수수료 (2) (0) | 2022.11.17 |
대출 중도 상환 수수료 (1) (0) | 2022.11.13 |
CMA 통장의 장점 / 4가지 상품 유형 (0) | 2022.11.06 |
CMA 통장이 뭐죠? (1) | 2022.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