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5 - [[Lively stock] 경제학 공부] - CMA 통장이 뭐죠?
CMA 통장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 정리하였으니, 이제는 이 상품의 장점과 세부 종류를 알아보고자 한다.
CMA 통장에 대해서 한 번 더 간략히 설명하자면, 365일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데, 하루만 맡겨도 수익금을 지급해 주는 종합자산관리 계좌를 의미한다.
처음 CMA 통장에 대해서 접하였을 때 큰돈 말고, 쓰고 남은 비상금이나 잠깐 소액 투자 경험을 얻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실제로 CMA 통장 사용을 추천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 입출금을 자주 하지만, 남아있는 잔고에 매일 수익금을 받고 싶은 경우
- 지로/공과금 납부 등 생활비 통장으로 쓸 수 있으면서, 투자까지 되길 원하는 경우
-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면서, 투자를 시작해 보고 싶은 경우
- 주식 매수 대기 금액이지만, 잠깐이라도 투자하고 싶은 경우
CMA 통장의 장점
(1) 자동 투자 상품 :
계좌에 입금만 해도 다양한 투자 자산으로 운용하여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때, 별도로 매수 주문할 필요 없이 입금만 하면 자동으로 투자가 된다.
CMA는 4가지 상품 유형(발행 어음형 / RP형 / MMW형 / MMF형)이 있는데 이 중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 개설할 수 있다.
CMA 통장을 개설하면서 각기 다른 유형의 상품이 있는 것은 잘 몰랐는데, 이 유형에 대한 내용은 뒤에서 다뤄볼 것이다.
(2) 출금이체 수수료 무료 :
이는 증권사별로 수수료 무료 조건이 달라서 확인 후 개설하면 된다.
몇몇 증권사의 예를 들어보면,
*KB 증권
아래의 조건 중 하나만 충족해도 출금/이체 수수료가 무료이다.
- CMA 개설 (최초 개설 시 익월 말까지)
- CMA 계좌로 급여를 받음 (전월 10만 원 이상)
- 카드, 통신 요금 등 각종 결제 대금이 CMA 계좌에서 자동 납부됨 (전월 1건 이상)
- CMA 계좌에서 적립식 펀드에 투자함 (전월 10만 원 이상 자동 대체)
- KB증권 able 체크카드를 사용함 (전월 10만 원 이상)
# 모든 은행 CD/ATM기 출금/이체 수수료 및 당사 온라인 이체 수수료가 무료 서비스됨
# 충족 사유 소멸 시 익월부터 수수료 부과되며, 해당 서비스는 회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IBK 투자증권 (; 내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증권)
IBK 투자증권 전 영업점, 홈페이지, HTS, ARS를 통해 이체 시 조건 없이 수수료가 전액 면제됨
*한국투자증권
① CMA 주거래계좌 이용 시 온라인 이체 수수료 무료 혜택
- CMA 주거래계좌란? (아래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한 계좌에만 익월부터 혜택 적용)
👉 급여통장 신청
👉 매월 50만 원 이상 입금 (단, 환매, 재투자, 전환, 연금액 입금 등은 제외)
👉 CMS 공과금 자동 납부 1건 이상 신청 (신용카드, 보험료, 통신비 등)
② 당사 IC 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 결제사용 고객은 전월 20만 원 이상 사용 시 온라인 이체 수수료가 무료 적용됨
(단, 신용카드의 경우 당사 결제 대금 출금일 기준 익월부터 혜택이 적용됨; 전월 실적에 대해 매 익월 반영)
(3) 고금리 :
입출금이 자유로우며, 하루만 맡겨도 일반 은행의 자유 입출금식 상품보다 훨씬 금리가 높으며, 종합금융형 CMA의 경우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 게다가 일 단위로 이자가 들어오는 덕분에 이자가 복리로 계산이 된다. 은행권은 아무리 이자 주기가 짧아도 보통 월 단위로 들어오기 때문에 CMA 쪽의 복리 효과가 더 크다.
현시점에의 대략적인 CMA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4) 사용 편리성 :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입출금 계좌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2010년대 초반부터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금용공동망에도 가입했기에, 다른 은행 계좌로의 온라인 입출금이나 각종 공과금의 자동 이체 등의 지급결제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가능하다.
또한 태생이 금융권 계좌이다 보니 주식이나 ETF 등에 투자하기 위해 별도의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없고 CMA에서 바로 주식이나 ETF 등의 거래를 할 수 있다.
상품 유형
(1) 종금형 CMA :
원래 CMA는 이 종금형 CMA를 의미한다고 한다. 생긴 유래를 보니, 원래는 1984년 4월 16일부터 단자회사와 종합금융회사에서만 판매되었으며, 최초 발매 시 수도권지역 종금회사에서의 최초 가입 금액은 200만 원이었고, 지방의 경우에는 100만 원이었다. 이후 최초 가입 금액을 동양증권(현_유안타증권)에서 철폐하고 가상 계좌를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면서 대중화되었다. 현재는 우리종금(우리종합금융)의 CMA만이 예금보험공사에서 원금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예금자 보호를 받겠다고 금리가 낮은 CMA 상품을 선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모든 CMA 자체가 손실이 날 확률이 거의 없도록 신용등급은 가장 높으나 대신 수익률이 기준 금리보다 살짝 높은 수준인 우량채권 위주로 운용하는 게 기본 원칙이기 때문이다.
(2) RP형 CMA :
흔히 메릴린치 형 CMA라고도 한다.
1970년대 미국의 메릴린치 증권이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RP 계좌에 유동성을 부여하고 현금카드와 수표 발행 기능을 추가하여 최초 발매하였기 때문이다.
RP라는 환매조건부채권을 가지고 운영하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지는 못하나, 대신에 고정금리인 덕분에 안정성이 좋다.
한국예탁결제원에 고객 계정으로 별도 예치되어있다.
비대면으로 CMA를 개설하면 별다른 선택권을 쥐여주는 증권사가 아닌 한 대부분 이 RP형 CMA로 개설된다고 한다.
(3) MMF형 CMA :
금리가 높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 상품(콜론, 기업 어음, 양도성 예금 증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얻은 수익을 얻는 초단기 금융 상품으로 실적에 따라 이자가 다르다. 다른 종류에 비해 이자가 높지만 손실 위험이 높다. 물론 CMA 자체가 원금 손실 날 일이 드물기는 하지만.
MMF가 당일 매입이던 시절에는 투신업에서 증권업으로 전환한 증권사들이 MMF와 가상 계좌가 연동된 카드를 이용하여 CMA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물론 수익률은 은행의 입출금 계좌보다 좋았고, 증권거래도 같이할 수 있었지만, 은행의 사정으로 입출금 가능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후 MMF가 익일 매입으로 바뀌면서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익일 매입 환매의 한계를 메꾸기 위해 MMF 담보 대출 기능을 부가한 MMF형 CMA가 출시되었다. MMF는 장부가로 운용되지만, 시가와 ±0.5% 이상 차이가 날 경우에는 조정이 되므로 이 점 유의하도록 하자.
(4) MMW형 CMA :
Money Market Wrap의 약자로 Wrap은 랩 어카운트의 랩을 말한다.
(*랩 어카운트 : wrap account : 여러 가지 자산운용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서 고객의 기호에 따라 제공하는 개인별 자산종합관리계좌. 선진국 투자은행의 보편적인 영업 형태임)
한국증권금융에 위탁하여 운용되는 CMA _ 위탁형식이라 랩 어카운트 방식의 CMA라고도 한다. 엄연히 랩 서비스 약관이 적용되는 유형의 CMA이므로 비대면으로 해당 유형의 CMA를 개설할 수 없고 비대면 채널을 통해 해당 유형으로 CMA 상품 전환이 불가능하다. CMA MMW로 전환하거나 해당 상품에 가입하려면 영업점에 내방해야 한다.
우량한 금융기관의 예금, 채권, 발행어음, 콜론(call loan)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그에 따른 실적을 지급한다. 날마다 일일 정산을 통해 다음날 원리금(원금 + 이자)을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볼 수 있어 다른 CMA보다 기본 이율이 낮지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리하다. 이율이 기준금리와 시중금리에 연동되어 금리인상 시 이율이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한국증권금융과 제휴가 된 증권사에서만 개설 혹은 전환이 가능하다. 만일에 한국증권금융에다가 직접 예탁하고 싶으면 증권금융 영업점에 증권카드를 지참하여 증권 금융 와이드 예수금을 개설하면 된다.
수익을 내는 방식은 장 마감 시각에 한국증권금융 예수금 상품에 편입하고 장 시작 시간에 다시 출금한다. 이런 방식으로 예수금 이자를 받아 세전 연 약 1.4~1.5%대의 일 복리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매일 편입하는 방식 때문에 기업 고객은 막장 회계 처리를 경험하게 될 수 있다. 장 마감 이후 입금되는 금액은 MMW용 RP를 매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다.
한국증권금융의 예수금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레고랜드 사태와 같이 우량채권의 신용도 훼손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레고랜드 사태 : 강원도 레고랜드의 개발 중 2022년 9월 28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레고랜드의 개발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기업회생을 신청해서,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강원도가 보증한 채무에 대해 채무불이행 선언하여 발생한 한국의 채권 신용도가 다같이 폭락한 사건)
💜 안정성을 원한다면 종금형 혹은 RP형 CMA
💚 수익에 초점을 두고 싶다면 MMF나 MMW형 CMA를 개설
기타 특징 정리
기본적으로 CMA는 입금건별 선입선출방식으로 수익율(이율)을 계산한다.
대부분의 CMA는 증권거래도 같이할 수 있다. 그래서 미성년자가 CMA를 개설하려면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물론, 해당 CMA 게좌 단독으로만 증권, 채권거래는 고사하고, 입출고를 하는 것 조차 불가능한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개설하는 것이 제한되는 정도가 덜 할수는 있을 것이다.
원칙적으로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상품이다. 다만, CMA에 입금된 금액 중에서 채권에 투자되지 않은 예탁금은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보호된다.
'찐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생 임대인 제도? 그게 뭐죠...? (0) | 2022.11.24 |
---|---|
대출 중도 상환 수수료 (2) (0) | 2022.11.17 |
대출 중도 상환 수수료 (1) (0) | 2022.11.13 |
얼핏 보면 좋아 보이는 CMA도 단점이 있다고?! (0) | 2022.11.06 |
CMA 통장이 뭐죠? (1) | 2022.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