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이 되기 전, 운전면허 취득 도전 : (1) 학원 등록에서 필기 시험까지 / 중앙 자동차 운전 전문 학원

대부분의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거의 바로 운전면허를 취득한다.

그 시절 나는 왜 평생 운전면허가 필요 없을 거라 생각했을까.

이제야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30살이 되기 2달도 안 남은 이 시점에 도전하게 되었다.

 

지금 거주하고 있는 곳은 인천 서구 당하동으로, 근처에 있는 운전면허 학원을 알아보던 중 '중앙 자동차 운전 전문 학원'을 알게 되었다.

가까운데다가 평도 좋으니 선택할 수밖에.

 

 

독정역 쪽에서 오는 경우,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알려주는 대로 학원을 찾아오려고 하면 차도로 가라고 안내할 수도 있는데, 공원 산책길 같은 계단을 올라오면 산책로가 있다. 그 길을 따라 들어오면 된다.

그렇지 않고 지도에서 알려준 대로 걸어왔다면 운전자분들에게 욕을 듣거나 다치거나 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처음 갔을 당시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는데, 카카오 지도는 어떻게 알려주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렇게 찾아오면 이렇게 후문이 나타나는데 여기로 들어가 안내하는 대로 계단을 올라가면 된다.

 

 

사무실까지 찾아가는 길이 엄청 꼼꼼하게 표시되어 있다. 그 어떤 길치인 사람이 와도 찾아갈 수 있도록.

사실 계단을 올라와서 보면 건물 하나가 '덩~'하고 있기 때문에 헷갈릴 일은 없겠지만,

아무래도 차들이 다니는 곳이다 보니 안전을 위해 이렇게 꼼꼼하게 표시해둔 것 같다.

 

이렇게 사무실(입학 상담)에 들어가면 직원분들이 있으시고, 친절하고 자세히 상담을 해주신다.

 

다른 곳에서는 수강료 따로 지불하고 추후 시험을 볼 때 시험비는 따로 낸다고 들었는데

이곳에서는 기본 시험 비용까지 일괄적으로 계산한다. 이게 더 깔끔하고 편한 것 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처음 운전을 배우다 보면, 특히 나처럼 늦게 시작하는 사람들은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향상반'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좋았다.

장내 기능과 도로 주행 수업을 기본반에 비해 각각 2시간 더 들을 수 있고

혹시나 시험에 불합격했을 경우, 장내 기능 시험은 무제한, 도로 주행 시험은 1회 추가 시험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고 하여 고민 끝에 향상반으로 등록하였다.

 

2종 보통의 경우

향상반은 1,032,900원

기본반은 832,900원이다.

 

참고로 장내 기능과 도로 주행 시험은 1회당 각각 55,000원이다.

그리고 원한다면 추가로 수업을 더 들을 수 있단다. 1시간 기준으로 향상반은 50,000원, 기본반은 60,000원.

 

그리고 블로그 글 작성하는 경우 미리 알려주면 할인도 된다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나는 부끄러워서 따로 말은 못 했는데, 다른 분들은 할인 혜택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블로그 글 쓰면서 후회 중이다.)

 

이렇게 등록하고 나면 바로 일정 조율을 해주신다.

나는 3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수업 시간 조율이 잘 안될까 봐 걱정이 됐었는데

내가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들을 수 있는 날들로 잘 조율되었다.

마침 등록한 날 기준으로 다음날부터 근무가 쭉 이어져서 일주일이나 지난 다음 필기시험을 치게 되었지만.

 

등록하러 간 날에 시간이 된다면 바로 학과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나는 이후 일정이 있어서 바로 듣지는 못하고 그다음 날 듣게 되었다.

 

참, 학원까지 오기 불편한 경우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영이 되는데 나는 걸어서 20분 거리라 따로 신청은 하지 않았다.

후기를 찾아보니 이용하는 사람이 꽤 있는 것 같았다. 셔틀버스 타는 위치도 조율할 수 있어 멀리서 오는 경우는 이용하기 편할 것 같다.

 

 

---

 

등록한 다음 날, 학과 수업을 들으러 왔다.

 

화살표가 안내하는 방향을 따라 계단을 올라 2층에 가면 학과 강의실이 있다.

2층에는 학과강의실과 필기시험 대기실 두 곳이 있는데, 계단으로 올라와 오른쪽에 보면 학과강의실이 있다.

 

 

처음 등록하는 날 개별적으로 수강증을 발급받게 되는데 수업을 들으러 올 때마다 꼭 잊지 않고 지참해야 하는 것 중 하나이다. 이 수강증으로 출석 체크를 하는데 수강증이 없다면 출석 체크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이것은 출석 시스템을 경찰청에서 관리하는 것이라 어쩔 수 없다.

운전면허 수업/시험이니 관리 감독이 철저할 수밖에.

 

처음엔 수강증으로 출석 체크를 하는 방법을 잘 몰랐는데 강사분이 친절히 설명을 잘해주시니 다들 걱정하지 말고 지각만 하지 않으면 된다.

 

이날 나이트 근무 끝나고 2시간 정도만 자고 수업을 들으러 간 거라 중간에는 거의 자다시피 졸았다.

너무 민망했다.

 

---

필기시험을 치기 전 병원에서 검진받아야 한다.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도 받을 수 있지만, 학원을 통해 이동하는 경우 단체로 움직이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어

이렇게 미리 병원에서 검진받고 간다.

혹시 학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여러 날 나눠서 번거롭게 하지 않고 시험 치러 간 당일에 다 진행해도 좋을 것 같다.

 

 

검진비는 병원에서 시행하나, 면허장에서 받나 똑같이 6,000원이다.

 

---

필기시험은 서부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진행하였다.

사실 미리 공부하지 못하고 전날에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모의고사 3회 진행,

시험 당일에는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집만 훑어보았는데 이마저도 시간이 없어 약 1/10 정도만 보고 시험을 치렀다.

그런데 초반에 처음 보는 문제들만 나온 게 아닌가. 정말 60점을 넘기지 못해서 통과하지 못할까 봐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모른다. 

그래도 다행히 후반부에는 아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고 총 78점으로 통과했다.

 

필기시험 치러 가는 분들, 꼭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집(책자) 1회 독은 하고 가길 바랍니다.

그럼 떨어질까 봐 걱정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

다음에는 장내 기능 수업 및 시험에 대한 리뷰를 쓸 계획이다.

꼭 한 번 만에 합격하여 리뷰를 쓸 수 있길 바라며.